띵, 소리와 함께 톡이 여러 개 들어왔다. 같이 살고 있는 친구였다. 회사 다니는 내 단짝친구이기도 하다.
예전에 같이 살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다시 데려오면 어떻겠냐는 얘기였다. 지금 그 고양이는 언니 집에 있다.
나는 갑자기? 잘 지내고 있었잖아, 라고 답했다.
언니 집은 시골이라 고양이가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아파트로 데려오면 다시 실내에서만 지내야 한다.
사실 나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털이 많이 빠지고, 가끔 토하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친구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고양이가 밖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집 안에서 키우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물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니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데려와. 근데 털 떨어지면 청소하고, 토하면 바로 닦고. 나한테 기대지 말고, 니가 잘 관리한다면 그렇게 해.”
친구는 자신 없어 했다.
“조금만 도와주면 안 될까?”
나는 다시 단호하게 말했다.
“니가 좋아하는 거면, 니가 어떻게든 책임질 수 있어야지.”
친구는 알았다고 했다.
저녁에 고양이가 올지도 모르겠다.